----지구촌사랑나눔----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관련 언론보도 <크리스천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73802 [3311]
작성자 : 최고관리자   DATE : 14-07-25 18:04

“병원 못 가서 죽은 이들 장례 치르며, 안타까움에…”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41만명 진료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사)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이 22일(화) 오전 10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해성 목사는 “이주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동안500여명의 장례를 치렀다. 발바닥에 못이 찔렸는데 의료보험도 돈도 없다고 참고 일하다, 온몸이 파상풍으로 퉁퉁 부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있었다. 어떤 이는 급성맹장에 걸린 것을 진통제 몇 알 먹고 참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지만,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돼 있었고, 그날 밤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병원에 한 번만 가면 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죽어버린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전용의원을 만들게 됐다”면서 “많은 이들의 후원과 정성에 기초한 이 병원이 1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을 볼 때,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많은 의사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헌신과 정성으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소망을 심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1996년 주말 진료소에서 시작해 2004년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진료협약을, 열린치과의사회와 의료봉사활동 협약을 맺으며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의 틀을 갖추고 상시 진료를 진행했다. 2005년부터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고 수술실과 중환자실 기능도 보강됐으며,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의 소외계층지원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2011년부터 재정난이 악화되면서 인건비가 많이 드는 입원실 병동 운영을 하기 어렵게 돼 병동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내과·일반외과·정형외과 등 3개 과목에 공중보건의가 한 명씩 근무하며 상시 진료를 하고, 주말에는 외부 자원봉사 의료진이 산부인과·치과·피부과를 맡아 본다.

▲의원 내부의 모습. ⓒ강혜진 기자

이날 행사는 이선희 행정원장의 사회, 지구촌어린마을의 합창, 한병일 목사(주님의 교회)의 기도, 슈먼 외 3명(한국외국인인력지원센터)의 성경 봉독,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의 설교, 최홍규 목사(가리봉 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마 14:13~14)라는 제목의 설교한 배태진 목사는 “김해성 목사님이 외국인노동자들이 왕따와 온갖 불이익을 당하고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기게 된 것은 예수님께서 주신 마음이기도 하다”며 “김 목사님은 이들에게 따뜻한 가슴을 풀어젖히고 젖을 먹이는 어머니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 사역은 은총의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강권하셔서 시작하게 하신 것이니, 정확히 말하면 자랑할 것은 없다. 그러나 그가 10년 동안 순종하면서 수없이 병원에 입원하고 고난을 겪으며 이 자리까지 온 것은, 스스로 썩어진 것이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나님께서 이주민노동자들을 위한 치료 사역이 더욱 잘 되도록 김해성 목사님을 사용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최홍규 목사(가리봉교회)는 “10년간 주님을 통해서 이 일을 하게 된 줄을 믿사오니, 이 의원과 기관들이 번영하고 발전하여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주님께서 하시던 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기적의 현장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축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몽골 민속공연팀의 축하 공연, 이주민방송 MNTV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영상 시청, 사회자의 연혁 소개, 김해성 대표의 내빈 소개 및 기념품 전달, 김성이 고문(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성 구로구청장·김종주 변호사(지구촌사랑나눔 이사)의 축사, 케이크 커팅, 폐회사,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특별히 41만번째 내원환자인 중국동포 박순복 씨에게 기념품을, 10년간 의원에 몸담으며 환자들을 돌봐온 장완주 간호사에게 근속패를 수여했다. 행사 이후에는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무료검진이 실시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난 10년간 총 41만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의원을 통해 새 삶을 얻으신 분들도 있다”며 “이곳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보람도 있다.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며 더 크게 도약하시길 바란다. 모든 일들이 다 잘 되어서 더 큰 사역을 하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구로구가 김 목사님과 늘 함께하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지구촌사랑나눔 이사인 김종주 변호사는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병원을 처음 만들고 이끌어오신 목사님의 땀과 눈물을 생각할 때, 신앙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을 것이고 비신앙인도 따뜻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증거하는 의원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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